이태란 사업가 남편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한 이유

이태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 바로 이태란인데요. 오래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설칠 역으로 여군 중대장으로도 정말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도 스카이 캐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태란이 연애 단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는데요. 지난 3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이태란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오랜 친구이자 동료 배우 하희라, 유선, 강래연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란은 12년 차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업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친구 유선이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냐”라고 묻자, 이태란은 그만의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결혼이 좋은 점 중 하나는, 든든한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안정감이다. 그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남편에 대해 “대부분 배우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남편은 오히려 시크하고 나한테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부분은, 이태란이 남편에게 먼저 결혼을 유도했다는 사실인데요. “연애 3개월 차가 됐을 때 진전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나는 결혼이 목표이기 때문에 생각이 없다면 정리하자. 일주일 생각할 시간을 줄게’라고 했죠. 그런데 3일 만에 반지를 들고 왔어요.” 이태란의 단호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이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태란은 남편에게 끌렸던 이유에 대해 “사람 자체가 좋아 보였다. 목소리에서 전해지는 신뢰감도 있었고, 내가 갖지 못한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나는 성격이 급하고 감정적인데, 남편은 침착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에요. 그런 점이 정말 좋았죠.”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 결혼 후에는 과묵한 남편의 성격이 가끔은 외로움으로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과묵한 게 좋아서 결혼했는데, 말이 너무 없으니까 나 혼자만 얘기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반응이 없으니 재미가 없었어요”라며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또한 신혼 초기 요리해서 마주 앉아 식사하려던 로맨틱한 시도도, TV에 집중하는 남편 덕분에 무산되곤 했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남편이 TV를 못 보게 등을 지고 앉게 했어요”라며 유쾌한 해프닝도 공유했습니다.

물론 갈등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태란은 “결혼 초기에 자주 싸우고 소통이 안 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서로 동문서답할 때가 많았다”며 “그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부부 관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라고 했습니다. 부부 대화법 관련 강연도 듣고, 책도 많이 읽었다는 이태란은 “좋은 책을 발견해서 남편에게 잠들기 전에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 경험은 유튜브 채널 ‘책 읽어주는 아내’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남편한테만 읽어주는 게 아니라, 이걸 녹음해서 유튜브로 공유해 보면 어떨까 싶었죠. 마침 코로나19 시기라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시작하기도 했고요.” 이태란은 단순한 갈등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이에 강래연은 “부부싸움을 이렇게 승화시키다니! 결국 형부 덕분에 유튜브까지 하게 된 거네”라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이태란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그 이상이었어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기까지,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녀의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