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세 인상
완연한 봄에 꽃놀이 시즌을 앞두고 여행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일본 벚꽃 주요 명소들의 숙박비 등이 많이 올라 다른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일본 관광세 부담 체크해봐야 합니다.
일본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지는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한 숙박세와 입장료를 일제히 인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사카와 도쿄 같은 인기 관광지는 하루에 500~1000엔 수준의 숙박세가 붙고, 유명 관광지 입장료도 두 배 가까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일본 여행 비용이 예전보다 훨씬 부담스러워진 것이죠.
4월에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데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규슈의 경우 3월 중순~4월 초, 오사카는 3월 말~4월 초, 도쿄와 시즈오카는 3월 말에서 4월 초, 홋카이도는 4월 말~5월 초정도입니다.
벚꽃 명소에 위치한 숙소 대부분 이미 예약 마감 또는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평소 주말 대비 2~3배가량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 알만한 호텔 예약 플랫폼 기준으로도 평일 하루 10~30만 원 정도 올랐더라고요.
물 부족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일본의 온천 지역들도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사가현의 대표 온천지인 우레시노 온천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수심 감소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평균 50m였던 수심은 지난해 39.6m로 약 20%가 줄어들었다고 하고요. 홋카이도의 인기 온천지인 니세코 역시 2021년 이후 온천수 수심이 15m가량 감소하며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 당일치기 입욕을 제한하고, 심야 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성수기에는 아예 숙박객이 아닌 외국인의 입욕 자체를 금지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데요. 지난 20~22년 사이 팬데믹 이후 일본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온천 여행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았고, 그로 인해 온천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무려 3,68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약 2만 7,000개에 달하는 전국의 온천 지역에 집중되면서, 수자원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관광지들은 관광객 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숙박세와 입장료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 숙박세를 도입한 지역은 10곳이며, 1인 1박 요금이 3만~4만 엔 수준일 경우 500엔에서 최대 1000엔까지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숙박세 도입을 검토 중인 지자체만 해도 30여 곳에 이르러, 향후 도입 지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오사카시는 관광세를 최대 10배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1박 숙박료가 1만 5,000엔~2만 엔일 경우 세금이 200엔에서 400엔으로, 2만 엔 이상은 300엔에서 500엔으로 인상됩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세금 인상이 일본 여행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관광지의 질적 개선과 지속 가능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벚꽃 시즌을 앞두고 일본의 유명 성들도 입장료 인상에 나섰습니다. 오사카성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성은 내진 보강 및 외호 복원 등을 이유로 4월 1일부터 입장료를 두 배 가까이 인상했습니다. 오사카성의 경우 성인 요금이 기존 600엔에서 1200엔으로, 대학생 및 고등학생은 학생증 제시 시 600엔이 적용되며, 중학생 이하는 무료입니다.
마쓰모토성은 전자 티켓 기준으로 1200엔, 종이 티켓은 1300엔으로 인상되었고, 초등·중학생 요금도 각각 300엔, 400엔으로 조정됐습니다.
이외에도 출국 시 부과되는 '국제관광 여객세'도 현재의 1,000엔에서 최대 5,000엔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세금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홍보와 리조트 지역 정비에 사용되지만, 향후에는 관광지 교통 체계 개선과 공항 시설 정비 등에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일본 여행 대신 제주도
이처럼 일본은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지역 사회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입니다. 비행기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맛있는 음식, 편리한 교통까지 모두 갖춘 여행지죠. 특히 최근에는 프리미엄 숙소와 감성 가득한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해외 못지않은 여행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일본 관광세 걱정 없이 제주도는 입장료나 세금 부담이 적고,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죠. 환전이나 언어 문제도 걱정 없고, 여행 일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일본 관광세 인상으로 고민 중이라면, 올봄과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방향을 틀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거 같습니다.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을 수 있는 제주 여행, 지금이 딱 떠나기 좋은 타이밍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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